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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

[책 소개]

<정의란 무엇인가>의 하위 버전이다. 글과 그림의 조화가 적절해서 10대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다.

 

수능을 위해 생활과 윤리와 윤리와 사상을 공부했던, 쌍윤러들이 읽으면 아주 쉽게 술술 읽을 수 있다. 나 역시 쌍윤러였는데 '맞아 내가 고등학생 때 이런 걸 배웠지'하면서 기억을 더듬으며 책을 읽었다.

 

 

[읽게 된 계기]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가지고 학교에서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회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런데 읽고는 싶은데 읽기 귀찮아서 그냥 10대를 위해 쓰인 이 책을 읽었다. 분량이 적어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오히려 아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 이해하기 더 쉽고 직관적이다. 그래서 나는 종종 성인용(?) 책을 읽기 싫으면 어린이 도서관에 가서 어린이용 책을 빌려서 읽는다.

학교에서 법학개론 수업을 들으면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레포트를 쓴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 읽어봤으면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정의'에 대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지 않았을까. 그 당시에 '정의가 뭐야 도대체 정의가 뭐야'하면서 정의를 찾아 머리를 꽁꽁 싸맸었다. 그랬던 탓에 결국에 레포트 1등을 했긴 했다.(자랑하는 중ㅋㅋ)

 

[작가 소개]

마이클 샌델 덕분에(?) 한국에서는 '정의' 열풍이 불었다. 여기서도 '정의', 저기서도 '정의', 온갖군데서 정의를 외치던 시절이 있었다. 27세에 최연소로 하버드대 교수가 되었고, 29세에 자유주의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아주 똑똑한 사람이다.

 

[마이클 샌델의 또 다른 책들]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완벽에 대한 반론>

 

[책 속 구절&내 생각]

#마이클 샌델 교수는 강의를 시작할 때 '생각을 일깨우고 끊임없이 괴롭힐 것이다.'라고 말을 합니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은 지식을 늘리는 책이 아니라 생각을 일깨우는 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당연하다고 받아들였던 모든 것을 끊임없이 의심하며 다소 고달픈 생각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법학개론 교수님이 딱 이러셨다. 수업 내내 우리를 괴롭히셨다. 수업시간에 마이크가 돌아가고, 마이크를 잡은 사람들은 교수님과 1:1로 대화를 해야 했는데 아 정말이지 힘들었고 마이크가 나한테 올까 봐 전전긍긍했다. 어떻게 버텼나 모르겠다. 역시 시간이 약이지 싶다.

 

#한 사람을 희생해서 다섯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옳아! vs.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한다 해도, 죄 없는 한 사람을 내 손으로 죽게 해서는 안 돼!

→그 한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인지, 아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인지, 그저 그런 사람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그 한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면, 나라면 한 사람을 희생시킬 것이다. 공리주의.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각자 행복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나요? 더 많은 사람을 구한다는 이유로 무고한 한 사람의 생명을 잃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옳은 일은 아니겠지만, 한 사람의 권리보다는 다수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노력하고 도전하겠다는 사람들의 의지는 그가 얼마나 좋은 가정에서 자랐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결국 그 의지는 사람이 노력해서 가진 게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좋은 가정에서 태어났는가. YES or NO? 좋은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했는데 좋은 가정이 아니었다면 그 아이의 의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의지가 쭉 상승하다가 탁 꺾이는 것일까? 그 아이는 의지를 회복할 수 있을까? 아니 의지는 처음부터 그 아이의 것이 아니었으므로 아이는 의지 없이 살아가는 것일까? 그렇다면 피가 나고 살을 깎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겠네..

 

#자연이 사람에게 재능을 나눠 주는 방식은 공평하지도 불공평하지도 않아요. 인간이 태어나면서 서로 다른 위치를 갖는 것도 부당하다고 할 수 없어요. 그저 단지 타고날 때 갖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어떻게 타고난 것을 다루느냐에 따라 공평하거나 불공평한 제도가 생겨나는 것입니다.

 

#삶은 원래 공평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우리가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만들 걸까요?

 

#그는 올바를 규범을 선택하기보다 사사로운 감정에 따르는 원칙을 선택했습니다.

→때 탄 나는 어떤 선택을 할까? 낄끼빠빠 잘하는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

 

#사회의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시장에 맡기면 안 돼요. 중요한 사회적 가치란 무엇인지 판단하는 올바를 방법을 고민해야 해요. 경제적 이익만을 중심에 놓고 생각하는 시장중심주의는 도덕적 한계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소득과 부의 불평등에 관심을 가지세요. 가난한 사람과 부자 사이의 차이가 커질수록 우리는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라는 의식은 약해지고 민주 시민 의식은 사라지고 말 거예요. 부의 분배를 정의롭게 할수록 모두가 좋은 삶의 방향으로 다가갈 수 있어요.

 

이렇게 포스팅을 마칩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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