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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거짓말

[책 소개]

대학생 네트워크 그룹 '넥스터스'가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빈곤, 환경, 여성 문제 등에 힘쓰는 사회적 기업가들을 만난 이야기.

 

[책 속 구절]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은 자선사업이 아니다.

사람들은 CSR울 얘기할 때마다 자선 사업, 공익, 사회 공헌 등의 개념을 떠올린다. 하지만 CSR은 비즈니스라는 것이다. 오히려 "사회에 돈을 써야 한다면, 사회적으로 좋은 효과를 안겨줄 수 있도록 알차게 써야 하지 않을까요? CSR도 결국 기업이 사회가 원하는 상품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저소득층에게 알맞은 사회 공헌 상품을 내놓는 것, 그것은 기업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죠"라고 말을 이어갔다. 저소득층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프로그램을 내놓을 때 기업의 사회적 공헌이 더 빛을 발한다는 것이다.

 

#LBSC를 기획한 아비니쉬 씨 역시 "수백억 달러를 그냥 내놓는 것은 기업답지 못한 방식"이라고 비판한다. 무릇 기업이란 돈을 투자한 일에 그만큼의 효과를 내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물며 CSR도 비즈니스의 일종인데 단순히 수익의 일부를 환원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방식이 아닌, 소비자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 전략과 그들의 니즈(필요)에 맞는 상품을 생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사회와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잊지 않았다.

 

#어떤 기술이나 상품을 개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보통 사람들의 필요를 파악하는 것이다.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술 개발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물론 소비자들의 필요와 욕구를 파악하는 것은 모든 기업가들의 공통된 관심사다. 시대를 막론하고 기업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구매력을 기준으로 소비자들을 분류해왔다. 필요가 구매로 이어지는 사람들을 소비자로 간주해온 것이다. 시장성, 즉 수익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하지만 바르키 시장은 일반 기업가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소비자를 파악하고 있었다. 그에게 소비자란 구매력과 관계없이, '필요'를 느끼는 모든 사람들이었다. "사회적 기업가에게 고객이란 특정 부자들이 아닌 보통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느끼는 필요를 파악하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사회적 기업가가 할 일입니다. 네스트의 주 고객 역시 대부분의 기업들이 구매력이 없다고 판단하는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흔히 전 세계를 무대로 삼는 다국적 글로벌 기업은 저소득층을 무시하기 쉽다. 이유는 하나,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부조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저소득층의 숫자는 엄청나다. 만약 이들이 구매 능력을 갖춘다면 언제라도 시장에 참여해 자신들에게 필요한 재화를 합리적인 선택을 통해 구매할 것이다. 저소득층 시장은 결코 작지 않다. 이 시장은 '또 하나의 큰' 시장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다. 그동안 중산층에게 집중되던 민간기업의 관심을 저소득층으로 분산해야 할 것이다. 저소득층의 자립은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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